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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12 "(사회) 예쁜 아이돌 비중 줄여라" 여가부 '문화 검열' 논란" _ 조선일보 (19.02.1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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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설 #12 "(사회) 예쁜 아이돌 비중 줄여라" 여가부 '문화 검열' 논란" _ 조선일보 (19.02.18.)

Stan Lee 2019. 2. 2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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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사 : [사회] “예쁜 아이돌 비중 줄여라" 여가부 '문화 검열' 논란 / 조선일보 / 2019. 02. 18.



기사 링크 : http://bit.ly/2H1WX7I


   “음악방송 출연자인 ‘아이돌’의 외모 획일성이 심각하다.” 여성가족부가 지난 13일 배포한 ‘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에 실려있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양성 평등 의식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최근 각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사에 배포 되었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이 마른 몸매와 하얀 피부, 노출이 심한 복장과 메이크업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슷한 외모의 출연자가 과도한 비율로 출연하지 않도록 합시다”라고 권고 사안을 적어놓았다고 하네요.


   한 나라의 여성 정책을 총괄하는 최고 상위 기관에서, 양성 평등 의식을 높인다는 명분으로 각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사에 배포한 자료에 이런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 실려있다는게 충격적입니다. 더욱이 여성가족부에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감안한다면 이러한 자료 작성에 있어 신중을 기했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배포되기 전 수많은 담당자들이 검토를 했을텐데, 해당 내용에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믿기 어렵네요.


   올해 여성가족부에 책정된 예산은 작년보다 41.2%늘어 1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예산이 늘었다는 건, 아직도 우리 사회 곳곳에 불평등이 남아 있고, 이를 여성가족부를 통해 앞장서서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 된 것이겠지요. 그렇기에, 이번 사례가 더욱 안타깝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남녀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어 여성가족부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에서, 이런 안 좋은 몇몇 사례들 때문에 기관의 필요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댓글만 보더라도 “여성가족부를 폐지해야 한다”라는 내용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을 포함하여, 여성가족부 하면 흔히 떠올리게 되는 여러 부정적인 사례들은 그 동안 여성가족부가 수행했던 수많은 정책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할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부정적인 사례들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거짓이 팩트로 둔갑하거나, 과장된 부분도 많겠죠. 그러나 실제로 여성가족부가 출범하고 이후 폈던 수많은 정책들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가 이런 몇 사례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보다 훨씬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본 사건을 계기로, 여성가족부가 국민 여론의 심각성을 알고 정책을 펼 때 좀 더 경각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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