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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넘버 추천] #48 집을 짓다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배우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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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넘버 추천] #48 집을 짓다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배우님)

Stan Lee 2025. 4. 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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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넘버 추천] #48 집을 짓다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배우님) / To Build a Home - 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넘버는,

삼연 개막을 2주 앞두고 있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첫 번째 넘버인
"집을 짓다(To Build a Home)"입니다.

 

이 곡은 주인공인 "프란체스카(Francesca)"가 극이 시작하자 마자 부르는 프롤로그 성격의 넘버인데요,

그녀가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이민오게 된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해당 넘버는 극의 프롤로그이기도 하지만,

주인공 프란체스카가 한 여자로서, 아내로서, 엄마로서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 궤적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극 전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넘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이민자의 흔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사실 이 넘버 하나만으로도 프란체스카의 인생 전체,

즉 열정과 꿈, 현실과 타협, 애정과 그리움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깊이 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엄마로 또 아내로
허나 아득해졌나 예전의 열정과 말 못할 비밀들
세월을 따라서 먼 길을 걸어온 한 여자

 

이런 가사 구절을 보면, 프란체스카가 미국에 정착하면서 감내해야 했던 희생과 눌린 욕망이 드러나며,

이후 로버트를 만나 흔들리게 되는 내면의 이유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영상은 김선영 배우님의 무대입니다.
(아쉽게도 3연에는 출연하지 않으십니다..ㅜㅜ)

 

그럼 아래 가사와 함께 프란체스카의 삶의 여정을 감상해보시죠!

 

그녀의 고향은 나폴리
이른 새벽 배를 탔어
미군 남편의 품에 안긴
두려운 어린 신부

길 잃은 바다를 따라서
사나운 파도에 실려
도착한 곳 뉴욕 항구
또 다시 기차를 탔지
창에 기댄 그녈 향해
끝 없이 밀려오는 아메리카

여긴 올버니 여긴 버팔로
여긴 클리블랜드 여긴 사우스벤드
여긴 시카고

며칠을 달려온 걸까
갈아탄 트럭이 멈춘 곳은 아이오와
드넓은 땅
길들여줄 손길을 기다리는 곳

풀 한 포기 한 포기씩 옥수수도 차곡차곡
건초들도 쌓여가고 집을 지어가네

송아지는 황소 되고 소년은 남자가 되고
꽃이 피고 다시 져도 해는 뜨네
자랑스런 집을 지어가네

스물한 살 그 소녀는 세상을 조금 알게 돼
여린 팔을 걷어부쳐 살림을 꾸려가

튼튼한 집 안전한 집
현관 욕실 부엌 찬장
차가운 집안 공기도 살펴 주고
알게 되네 집을 짓는 이유

엄마로 또 아내로
허나 아득해졌나 예전의 열정과 말 못할 비밀들
세월을 따라서 먼 길을 걸어온 한 여자

새 이름에 새 말투에
여기 사람 다 됐지 뭐
그리움을 참는 법도 난 익숙해졌어

씨 뿌리고 또 거두고
손톱 밑의 흙 냄새도
내 마음 속 굳은살도 한결같아
변치 않아 자랑스런 이 집에서

나는 살아가네

 

추가로, 저는 2018년 재연 때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관람했었는데요,

당시 공연 프리뷰 및 후기를 적어놓은게 있어서 공유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 참고부탁드립니다!

👉 [뮤지컬] 가슴 아픈 사랑,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후기! (2018년 재연)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다른 추천 넘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뮤지컬 넘버 추천] #01 단 한번의 순간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 [뮤지컬 넘버 추천] #01_2 단 한번의 순간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 배우님, 옥주현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19 내게 남은 건 그대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Steven Pasquale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19_2 내게 남은 건 그대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박은태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19_3 내게 남은 건 그대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최재림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42 잡힐 듯한 꿈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차지연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43 State Road 21 -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김선영 배우님>의 다른 추천 넘버는 아래와 같습니다.

👉 [뮤지컬 넘버 추천] #15 A New Life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 [뮤지컬 넘버 추천] #33 호프 - 뮤지컬 <호프> (김선영 배우님)

👉 [뮤지컬 넘버 추천] #38 - Bring on the men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김선영 배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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