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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01] '바른치킨'

Stan Lee 2019. 7. 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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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동네에 새로 치킨집이 생겼다.

 

처음보는 프랜차이즈였는데 이름은 '바른치킨'.

 

오픈 기념 행사로 순살 치킨을 단돈 만 원에 판다길래 사왔다.

 

먹어본 결과, 맛은 그냥 다른 치킨집들과 다를바 없는 평범한 순살 치킨 맛이었는데 사실 그보다도 치킨 포장 박스에 눈길이 갔다.

 

"기름 교체 후 2번 째 튀긴 치킨입니다."

"전통유 한 통으로 58마리만 조리하고 기름을 교체합니다."

 

기름을 교체한 뒤 몇 번째로 튀겼는지 적혀있는 것도 신기했지만, '58'이라는 숫자에 눈길이 갔다.

 

58은 굉장히 디테일한 숫자다. 

 

50마리도 아니고, 60마리도 아니고, 58마리.

 

디테일한 숫자 덕에 막연한 신뢰감과 함께 궁금증이 생긴다.

 

'왜 58마리일까?'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직접 연구한 결과 58마리만 튀길 때가 가장 건강하고 맛있는 치킨이 된다고 한다.

 

(출처: 바른치킨 홈페이지)

 

뭐 나처럼 궁금해서 홈페이지까지 들어가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어쨌든 '58'이라는 숫자는 굉장히 특이하고, 보는 순간 뇌리에 박힐 것 같다.

 

이외에 나무젓가락 포장지에도 '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사명(?)이 적혀있다.

 

"바른치킨"

"58마리만 조리하고 기름을 교체하는 치킨"

"식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

 

컨셉은 확실하다.

 

이제 궁금한 부분은 바로 이러한 컨셉이 사람들에게 먹힐지다.

 

바른치킨이 입점한 골목에는 BBQ와 가마로강정과 같은 프랜차이즈는 물론이고, 그 외에 저렴한 통닭집까지 모두 다 포함하면 치킨집만 대략 7~8곳이 위치해 있다.

 

'건강을 생각하는 착한 치킨’ 이미지로 이 레드오션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지.. 관심있게 지켜봐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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